민주 '빅3' 당권경쟁 시작됐다

입력 2010-08-20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세균-손학규 대 정동영 대결구도

내달 3일 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이른바 '빅3'의 정면대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대에 앞서 진행되는 지역별 대의원 선출대회(20∼24일), 시도당위원장 선출대회(내달 11∼26일)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들 3인은 그동안의 물밑 탐색전에서 벗어나 내주부터 전국 투어에 돌입, 당권 행보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차기 당내 지도체제 문제를 놓고 '정세균-손학규(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대 정동영(순수 집단지도체제)'간 전선이 형성되면서 계파간 첨예한 힘겨루기도 예고돼 있다.

지난 2일 당 대표직 사퇴 이후 정중동 행보를 보였던 정 전 대표는 오는 22일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는 것으로 무대 위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담대한 진보'를 내세워 노선대결에 불을 지펴온 정 고문은 주말인 21∼2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전주를 찾는데 이어 오는 26일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담대한 진보에 대한 토론회를 갖는 등 전통적 지지층 공략에 나선다.

반면 지난 15일 2년간의 춘천 칩거를 접고 정계에 복귀한 손 고문은 19일 노사분규로 직장폐쇄 조치가 내려진 구미의 한 반도체업체를 찾는 것으로 외부행보를 시작했다.

정 전 대표, 손 고문이 현행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지지 입장을 밝힌데 더해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온 정 고문이 20일 순수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 지도체제 논쟁에도 불이 붙었다.

투표 방식과 관련, 정 고문이 전당원투표제, 손 고문이 국민여론조사 반영을 각각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정 전 대표는 현행 대의원 투표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전대룰'에 대한 내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말사이 전대준비위 산하 당헌.당규 분과위 차원의 '끝장토론'을 벌일 계획이어서 계파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095,000
    • -1.37%
    • 이더리움
    • 4,589,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680,500
    • -7.92%
    • 리플
    • 1,891
    • -11.88%
    • 솔라나
    • 341,100
    • -5.62%
    • 에이다
    • 1,359
    • -10.47%
    • 이오스
    • 1,117
    • +3.14%
    • 트론
    • 282
    • -7.84%
    • 스텔라루멘
    • 685
    • +9.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8.04%
    • 체인링크
    • 23,050
    • -4.91%
    • 샌드박스
    • 756
    • +34.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