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엔화는 유로화와 달러 모두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유로ㆍ엔 환율은 109.17엔으로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엔화는 7월 1일 이후 최저치인 109.02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85.39엔에서 86.27엔으로 하락했다.
엔화는 16개 주요 통화중 13개 통화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독일의 기업경기실사지수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 수출 성장도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투자가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이크 존스 뉴질랜드 은행 통화 전략가는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리스크 회피를 부추기고 있다”며 “투자가들은 ‘피난처’로써 엔화와 스위스 프랑 등의 안전자산 선호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