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을 선방하면서 1770선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20일 현재 전일보다 0.23%(4.10p) 내린 1775.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고용과 제조업 등 경기지표 부진에 경기회복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급락했다는 소식에 1770선을 내주며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해 1765.58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매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보합 수준으로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이날 현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투자자, 기관투자가 등이 각각 166억원, 68억원, 252억원씩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220억원, 1262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48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운수창고와 증권, 금융업이 2%대 전후로 떨어지고 은행, 철강금속, 음식료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의약품, 종이목재, 운수장비, 제조업, 보험도 1% 미만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화학,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건설업, 통신업, 의료정밀, 유통업, 기계는 1% 안팎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POSCO,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가 약보합에서 2%대의 낙폭을 보였다.
LG가 3% 이상 급등하고 현대차와 LG화학, SK텔레콤이 1%대 전후로 올랐으며 삼성생명과 현대모비스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6개를 더한 37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40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