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는 20일 지난해 이후 자신의 급격한 재산증가에 대해 "재산증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소명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민주당 노영민 의원의 "지난해 4.29 재보선 출마후 올해 8월까지 재산이 6억원 이상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 "근거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이 지난 2006년 서울 창신동 뉴타운개발 예정지에 '쪽방촌' 건물을 구입하려할 때 자신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이후 현장에 직접 가보지는 않았다면서 "재산 관리는 집사람이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서민을 생각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그는 "적절치 못했던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특히 어려운 입장에 계신 분들을 크게 헤아리지 못한 점을 확실히 말씀드린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친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PG차량과 CNG차량 관리에 관해서는 "정부의 관리체계상 용기는 지식경제부, 차량 부착 이후는 국토해양부로 이원화돼 있으나 빨리 일원화해야 한다"면서 "재검사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용기의 차량장착 후에도 반드시 탈착, 검사해야 하고 용기이력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