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따른 냉방수요가 최대 전력수요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전력수요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6천989만㎾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시간대의 전력 예비율은 6.4%, 예비력은 446만㎾였다. 직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월 13일 기록된 6896만㎾다.
지난해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인 6321만㎾(2009년 8월19일)와 비교하면 이날 기록은 668만㎾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과 폭염에 따른 냉방용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런 추세로는 최대 전력 수요 기록이 내일 다시 경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예비력이 400만㎾ 이하로 내려가면 발전기의 비상 출력을 높이는 등 공급능력 확보에 나서게 된다.
특히 200만㎾ 이하로 내려가면 직접부하제어(138만㎾), 비상절전(235만㎾), 전압조정 부하조절(159만㎾) 등을 통해 비상전력 532만㎾를 조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