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낮 한때 33도를 넘어서는 등 막바지 찜통더위가 맹렬한 기세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김해가 36.2도로 가장 높았고 강릉 35.4도, 대구 35.3도, 포항 35.2도, 울산 35.1도, 전주 35도, 부산 33.5도, 서울 31.7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이에 따라 전북 무주ㆍ장수, 충남 서산, 인천 등 해안과 산간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주의보 97개, 경보 59개 시ㆍ군)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습도도 높아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 164개 시ㆍ군에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자외선지수도 거제, 남해,진도 등 170개 시ㆍ군에서 8∼11을 기록해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면 매우 위험한 등급인 `매우 높음'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쪽에 있는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23일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친 찜통더위가 서서히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은 23일 새벽부터 서울, 경기도와 충남 서해안 지방에서 비(강수확률 60∼80%, 예상 강수량 30∼80㎜)가 시작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남부지방은 24일 밤에야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