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자리 널린 도시는 워싱턴DC

입력 2010-08-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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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맞아 높은 실업률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미국에서 일자리 구하기 가장 쉬운 도시에 수도 워싱턴DC가 꼽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구직 검색사이트인 주주닷컴(Juju.com)을 인용, 미국 50대 도시를 대상으로 노동통계국(BLS)의 자료를 이용해 일자리 경쟁률을 추산한 결과 구직이 쉬운 도시 '톱10'을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실업률 6.4%를 기록한 워싱턴DC가 미국 전역의 평균 실업률로 역사상 최고인 9.5%를 훨씬 밑돌며 일자리를 찾기 쉬운 도시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DC의 일자리 경쟁률은 1.18대1로 가장 낮았다.

브렌든 크루익샌크 주주닷컴 부사장은 "워싱턴DC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방 정부나 민간 국방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크루익샌크 부사장은 "워싱턴DC가 건강관련 산업(헬스케어)이나 교육 등 탄탄한 성장산업이 위치해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DC와 마찬가지로 주의 수도 등 정부와 관련된 일자리가 집중된 도시들이 일자리 구하기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네티컷주의 수도인 하트포드(5위)를 비롯해 매사주세츠주의 보스턴(6위), 오클라호마주의 오클라호마시티(7위),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9위)와 텍사스주의 오스틴(10위) 등 5개 주 수도가 구직이 쉬운 도시 10위권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첨단 IT기업들이 집중된 캘리포니아 새너제이가 일자리 경쟁률 1.23대1로 2위를 기록했다.

새너제이 인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이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뉴욕(1.44대1)과 볼티모어(1.67대1)가 각각 3위와 4위에 올랐다.

일자리 구하기 최악의 도시로는 일자리 경쟁률 9.41대1을 기록한 마이애미가 선정됐다.

이어 일자리 경쟁률이 8.67대1과 7.76대1인 디트로이트와 라스베이거스가 각각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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