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반등 흐름 지속...순환매 대비

입력 2010-08-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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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논란에도 국내 증시의 상대적 선방 현상이 이어지면서 반등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수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종목·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별적인 움직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주요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코스피지수는 1.6% 이상의 반등세로 마감하면서 반등 성적에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상승한 코스피지수는 직전 고점 수준까지 반등하면서 상처가 빨리 치유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미국 경기의 회복세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도 국내증시의 상대적 선방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은 덜 받는 반면 긍정적인 부분은 그대로 흡수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주중에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경기 회복 둔화 우려를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이에 따른 외국인 매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지수가 추가로 반등할 경우 고점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수의 흐름도 중요하지만 종목별 각개 약진에 대비해야 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관심을 두고 있는 중대형주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압축해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업종별 대응에 있어서는 반도체와 자동차 및 부품과 전기차, 태양광, 제약(바이오) 관련 종목의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지수 반등이 달러 약세를 동반하면서 탄력적인 모습을 보일 때는 금융주(은행, 증권)와 소재주, 내수주에 대해 공략할 수 있는 유연한 사고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식형 펀드환매가 진정되고 1750선에서도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등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국내 설비투자확대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장비, 자동차·부품과 경기회복 수혜 및 인플레이션 헤지효과를 누릴 수 있는 화학, 철강 등 소재주를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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