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한 시즌 40홈런 타자, 롯데자이언츠 '빅보이' 이대호의 동갑내기 아내 신혜정씨의 내조비법이 누리꾼들 사이서 화제다.
22일 사직 두산전을 관전하러 온 신 씨는 롯데 구단을 통해 이대호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대호의 40홈런 기록을 앞둔 시점을 돌아본 신 씨는 "의식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다만 경기 전에 몸에 힘을 빼라는 이야기와 함께 기록은 숫자에 불과하니 신경쓰지 말라고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신 씨는 "선수는 마음가짐이 중요한 만큼 남편이 평상시처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는 말과 함께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이라 영양제도 많이 챙기고 야채, 육류, 전복 등 영양가가 높은 아침을 준비하고 저녁은 간단한 과일로 해결한다. 원래 내가 음식을 잘 못했는데 주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식단에 큰 신경을 쓰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 "기록을 세웠을 때 정말 축하했다. 남편이지만 존경스러웠다"라며 "중계에서의 이대호와 남편 이대호가 마치 다른 사람같은 착각도 든다. 9~10년을 사귀고 같이 살고 있지만 색다른 느낌이다"라며 남편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신 씨는 "기록 당시에는 남편이 신경 쓸 까봐 일부러 구장에 가지 않았다. 오늘(22일) 구장을 찾은 것도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라며 비로소 구장을 찾은 데 대한 기쁨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저렇게 이쁜 와이프분을 두셔서 9경기 연속홈런을 치신듯", "혜정씨 없었으면 지금의 기록도 없다"등 이대호의 아내 신혜정씨의 세심한 배려에 응원의 글을 보냈다.
한편 아내 신혜정씨의 내조비법 못지 않게 이대호 선수의 아내사랑도 각별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대호 선수의 야구모자에는 대호-혜정을 뜻하는 이니셜 DHJ가 새겨져 있는 것. 이에 누리꾼들은 역시 닭살 커플이라며 이들 부부의 애정과시에 부러움과 동시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