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맥주 제조업체인 영국의 사브밀러가 호주 최대 맥주 주류업체인 포스터그룹의 맥주사업 부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브밀러는 포스터의 맥주 제조 부문인 칼튼앤유나이티드브류웨리를 109억달러(약 12조8947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런던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SMH)는 사브밀러가 이번 인수를 통해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세계 최대 맥주업체 안호이저 부시(AB) 인베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고 평가했다.
SMH에 따르면 사브밀러는 이미 포스터의 인도 브랜드를 소유한데다 미국에서 맥주 양조권도 확보한 상태다.
포스터는 지난 5월 와인과 맥주 사업을 분리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인수 대상으로 주목받아왔다.
로이터통신은 사브밀러 외에 일본의 아사히맥주도 칼튼앤유나이티드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칼튼앤유나이티드는 포스터 전체 수입의 85%를 차지하고 있으며 38.5%의 이윤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