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쌍용차-마힌드라의 인수합병을 위한 MOU 체결식이 열렸다. 인삿말에 나선 마힌드라&마힌드라의 아난드 마힌드라 부회장. (사진=임영무 기자)
2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쌍용차 이우일ㆍ박영태 공동관리인과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 부회장이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ㆍ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힌드라의 쌍용차 경영권 확보에 필요한 지분 인수를 위한 것으로, 마힌드라의 쌍용차 인수까지는 이제 정밀 실사와 본계약 절차가 남았다.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마힌드라 부회장은 "한국은 자동차 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나라이고, 쌍용차는 연구개발과 혁신 분야에서 풍부한 전통을 갖고 있다"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는 쌍용차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부회장은 "유사한 기업 전통을 가진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방한한 파완 코엔카 사장은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신차 개발에 투자하고, 쌍용차의 연구개발ㆍ기술 분야 경쟁력을 활용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 측은 최근 인수한 전기차 업체 레바(REVA)를 통해 대체 에너지 및 전기차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쌍용차 브랜드 가치 및 신규사업 강화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