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로또인 쌍색구 사상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을 받아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주인공이 이번에는 거액의 금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해 또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상하이 유력 일간지 둥팡자오바오는 지난 18일 “총 440억원(2억5900만위안)을 받은 로또 당첨자가 무려 18억원(1032만위안)을 기부했다”면서 “이는 중국 자선기금 사상 최고 금액이며, 기부금 가운데 절반은 간쑤성 산사태 피해자에게 사용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적색구 중 6개와 남색구 중 2개를 고른 후 일반 로또 구입금의 100배를 지불, 1등 50장과 2등 50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매주 세 번 추첨하는 쌍색구 로또는 적색구 6개(1~33 중의 6개 숫자)와 남색구 1개(1~16 중의 1개 숫자)를 동시에 맞춰야 1등에 당첨되며, 당첨확률은 1720만분의 1이다.
로또당첨 이후 자원봉사, 세인들의 찬사 이어져
국내 최대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이와 관련해 “로또1등 당첨은 분명 큰 축복이지만 일부 당첨자들은 일확천금을 얻은 상황에만 매료돼 당첨금 관리에 소홀, 오히려 불행해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중국의 당첨자와 같이 자신의 행운을 주변 사람들과 나눈다면 새로운 삶의 보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례로 2008년, 무려 158억원(1400만달러)의 로또 당첨금을 받은 제인 서티스(50)는 평소 꿈꿔왔던 자선사업에 나섰다. 에티오피아의 아동보호센터에 약 10억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직접 현지를 찾아가 자원봉사도 했다. 또한 매년 운영기금을 지원하기로 약속해 세인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296회(당첨금 약 30억원)와 327회(약 8억8000만원), 340회(약 14억원), 372회(약 11억9000만원) 1등 당첨자들의 경우 공통적으로 당첨금을 노후자금으로 묻어두고, 예전과 다름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김광훈(가명) 씨는 최근 전화인터뷰에서 “1등에 당첨됐어도 취미상 1만원 정도만 투자해 로또를 구입하고 있다”면서 “물론 골드회원에 연장 가입해 일생일대의 행운을 가져다 준 당첨예상번호를 활용하고 있으며, 평생 이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골드회원이란, 로또리치가 개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 중에서도 가장 엄선된 조합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특별회원제로, 실제 올해에만 13차례에 걸쳐 배출된 대부분의 1등 당첨조합이 골드회원들에게 주어진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