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쇼핑업계 ‘칼바람’

입력 2010-08-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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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롬비앤피치·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 등

▲미국 의류업체를 비롯한 유통업계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부진 등 난항을 겪으면서 전국적으로 매장 수 축소에 나서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에 칼바람이 일고 있다.

경기둔화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미국의 쇼핑업체 등 유통업계가 전국적으로 매장 수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미 투자전문매체 데일리파이낸스는 10개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유통업계가 부진한 매출을 기록하는 매장을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는 매장을 줄여 매출 전체의 위험도를 낮추고 강력한 기업이 되기 위해 새로운 포지셔닝을 준비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유명 의류업체 아메리칸어패럴은 이미 지난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패션쇼핑업체 삭스는 총 5개의 매장을 축소한다. 삭스는 백화점을 아울렛으로 전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의류 브랜드 프렌치커넥션은 17개 매장을 닫았다. 프렌치커넥션은 미국에서 재개편한 6개 매장 외에는 모두 폐점한 상태. 일본 내 21개 매장도 이미 문을 닫았다.

회사는 지난해 이후 부진해진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했으며 전국적으로 매장을 축소하고 백화점 매장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캐주얼 의류 브랜드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는 지난 봄 총 28개를 폐점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아메리칸이글을 포함, 25세 이하의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베베스토어스의 여성 어패럴 부분과 의류 매장 차밍샵도 각각 48개와 100~120개 매장을 폐점할 예정이다.

남성 어패럴 체인맨즈웨어하우스도 자사 매출 감소를 가져온 매장을 폐점할 방침. 웨어하우스 매장의 폐점 수는 50~60개에 달할 것이라고 조지 짐머 CEO는 밝혔다.

미국 젊은층의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아베크롬비앤피치 역시 경기 침체 한파를 벗어나지 못했다. 회사는 이미 지난 1분기 주당 13센트의 손실을 봤다.

마이크 제프리 CEO는 “향후 전망과 상품에 대해 만족하지만 미국내 매출 수준이 부진한 60여개 매장을 올해 안에 폐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미 지난 상반기 11개 매장 문을 닫았다.

패션업계 외에 수퍼마켓 업체들도 회사 매출에 감소를 가져온 체인을 전국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슈퍼마켓 체인인 A&P(The Great Atlantic & Pacific Tea)는 5개 주에서 총 25개의 매장을 폐점할 방침이며 이번 기회를 터닝포인트로 삼을 예정이다.

A&P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샘 마틴은 지난 7월 “가능하다면 회사는 미국내 8개 주 매장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며 앞으로 A&P 왈드바움의 ‘푸드 엠포리엄’‘수퍼 프레시’ ‘패스마크’ ‘푸드 베이직’ 등의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슈퍼마켓 체인 윈-딕시스토어스 역시 부진한 매출을 기록한 30개의 매장을 폐점할 계획이다.

인터넷 DVD 및 게임 대여 업체 블록버스터도 올해 안에 500~545개의 대규모 폐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374개의 매장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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