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대표이사 이성우)이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증가하면서 해외 수출에 크게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진제약은 올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8월 현재 의약품 및 원료의약품에 대한 해외 수출이 지난해 대비 66% 증가한 310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이 190만 달러, 필리핀 4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2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18만 달러)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싱가폴, 홍콩 등 10여개 국가가 뒤를 잇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세포라탐주사(3세대 세파계 항생제)등 항생제부터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bisulfate)원료의약품, 게보린 등 일반의약품까지 약 40여개에 이른다.
삼진제약은 지난 1981년에 대만에 완제의약품을 시초로 수출에 첫 발을 내디뎠다. 1995년에는 중국에 임바론정(소염진통제)을 수출하면서 중국 시장을 개척했고 2001년에는 총 수출금액 100만 달러를 달성해 무역의 날에 수출의 탑을 수상한 바 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신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는 3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출실적을 거두고 있다. 삼진제약이 그동안 수출을 진행해 온 국가는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21개국이며 누적 총 수출액은 2200만 달러에 이른다.
올 들어 삼진제약의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올 초 가동한 cGMP 시설 등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제조시설의 선진화로 해외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고 무엇보다도 지난해 항혈전제 플래리스의 원료인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Clopidogrel)의 원료 합성에 성공하며 제품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주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혈전제 제조에 쓰이는 미세 구슬모양의 구상입자(球狀粒子)형 황산수소클로피도그렐 합성에 성공하고 양산체제를 갖춘 것은 삼진제약이 국내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이 합성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한두 곳에 불과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다.
또 2010년 6월 중국에서 열린 CPhI China 원료의약품전시회에 참여해 큰 호응을 받는 등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및 거래선 확보 노력도 한몫했다.
삼진제약 이성우 대표이사는 “클로피도그렐 원료 국산화와 수출의 기틀을 마련한 기술력의 확보를 계기로 전반적인 회사 제품의 약효 및 신뢰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최근 수출 신장의 근간이 됐다”며“향후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일본, 아프리카, 남미와 유럽 등 규모가 더 큰 미개척 신시장에 수출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