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협조를 받아 양계농가의 백열전구를 퇴출하기 위한 LED 보급사업에 올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백열전구를 퇴출한 지경부는 올해 양계농가를 시작으로 민간부문에서 백열전구 퇴출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오는 2013년까지 백열전구의 완전 퇴출을 목표로 정부가 안정기내장형 형광램프 보급, 공공기관 LDE보급 등을 추진해 온 결과, 지금까지 백열전구 판매량이 2005년 2900만 개에서 2009년 1000만 개로 감소하는 등 65%의 백열전구가 퇴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남아있는 1000만개의 백열전구는 산업·건물 부문에서 67.5%, 주택부문에서 32.5%를 사용 중이다. 이 중 양계농가는 전체 백열전구의 29%를 사용하는 업종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이들 양계농가 자력으로 백열전구를 고가의 LED로 교체하기 어렵다고 판단, 절감전력 1kW 이상(LED조명 20개 이상) 양계 농가에 대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2013년까지 백열전구 완전퇴출 계획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효율이 높은 LED로 교체될 경우, 29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 절감되고 약 200만 그루의 나무 식재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