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강원 화천의 한 군부대에서 총기사고로 숨진 병사가 사고 직전 선임병으로부터 구타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육군과 유가족은 당시 서 일병은 후임병인 전모(21) 이병과 함께 부대 내 탄약고에서 경계근무 중이었고, 근무지인 초소 앞에서 소속 부대 선임병으로부터 2~3차례 가량 폭행을 당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고 직후 부대 내 탄약고 주변에 설치된 CCTV 확인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으며 군 당국이 구타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을 숨진 서 일병의 유족들에게 공개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고 직전 선임병에 의한 구타가 서 일병의 총기사고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폭행 가담자에 대한 조사를 거쳐 관련자 등을 처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