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ㆍBOJ 총재 전화회담.. “내용 無”

입력 2010-08-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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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가 23일 오전 15분간 전화회담을 가졌으나 환율개입에 대한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의 말을 인용해,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가 15분간에 걸쳐 전화회담을 가졌으나 환율 개입이나 추가 금융완화와 관련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는 외환시장 동향과 금융 및 경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부와 일본은행이 긴밀히 협조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센고쿠 관방장관은 밝혔다.

직접 회동 대신 전화회담을 선택한 것에 대해 센고쿠 관방장관은 “직접 만나 대화를 하는 것은 향후 검토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금융 경제동향을 잘 살펴보고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양측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센고쿠 관방장관은 금융 정세를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대해서 “최근 1주일간의 동향을 다방면으로 주시한 결과 유로든 달러든 위안이든 현재 특별히 발표할만한 재료는 없다”며 발언을 아꼈다.

이날 간 총리와 시라카와 총재와의 전화회담 내용은 그 동안 총리와 일본은행 총재와의 회동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시장에 실망이 아닐 수 없다.

주요 언론들은 엔화가 달러당 84엔대까지 치솟으면서 대응책 마련을 위해 간 총리가 시라카와 총재가 직접 회동을 가질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감을 부추겼다.

오후 1시 9분 현재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4.78포인트(0.81%) 하락한 9104.60으로 오전장보다 낙폭을 늘리고 있다.

같은 시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85.37엔으로 한층 엔고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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