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ㆍLED株, 하반기 부활 할까

입력 2010-08-23 13:53 수정 2010-08-2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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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하반기 업황 살아날 것"...LED株 "의견 엇갈려"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반도체 관련주와 LED 관련주들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 약세의 원인은 업황부진으로 인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도체업종은 상승잠재력이 큰 만큼 기대해볼만 하다고 전망한 반면 LED업종은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23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 4월6일 기록한 연중최고치인 2만9400원에서 26%가량 하락했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6일 기록한 연중최고치인 87만5000원에서 10% 가량 주가가 떨어졌다.

LED관련주들의 부진은 이보다 더욱 심한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19일 16만원 이후 20% 넘게 하락했으며 LG이노텍은 지난 7월 16일 이후 25% 넘게 떨어졌다.

코스닥 상장 업체인 서울반도체와 루멘스도 각각 올해 최고치보다 20.86%, 57.32%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반도체 관련주와 LED 관련주들의 부진은 업황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들어 반도체 주요 제품가격은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가격 정보 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1기가비트 제품의 이번 달 고정거래가격은 2.47달러로 집계돼 지난달 2.56달러보다 3.5% 정도 하락했다.

DDR2 1기가비트 제품의 가격은 지난달보다 7.8% 가량 떨어져 낙폭이 더 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는 4분기부터 반도체 관련주들이 부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D램 판가는 하락하겠지만 그 폭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재고 수준이 기존의 평균치를 하회하고 있어 연말 이전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가 확인된다면 추가 수요까지 가세하면서 D램 가격의 단기 급등도 가능하다"며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LED 관련주의 주요 부진은 시장에 공급과잉 속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증권사들간의 전망이 전혀 다르게 나오고 있어 더욱 투자자들은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J.P모건은 "LED TV 재고 증가, LED 공급 부족 완화 등으로 한국 LED업체들이 3분기에 고객사들로부터 강력한 원가 인하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CLSA증권 역시 수요 감소로 인한 업황 둔화 전망을 이유로 LED업종에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국내 증권사들은 LED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LED 업황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CD 재고 조정이 완료되는 9월 이후 LED 업황도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면서 "공급과잉과 판가하락 우려도 과도한 상황으로 내년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펀더멘털상의 이유를 넘어서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8월 중순 이후 TV 수요 회복에 따른 주가 회복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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