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가격이 상승했다. 미 경기 회복세가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배경이다.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 5분 현재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bp 하락한 2.60%,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려 0.48%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 20일에는 사상 최저인 0.4547%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다시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 채권 가격이 상승했다.
비료업체 포타쉬코프와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 3Par 등 기업들의 기업인수ㆍ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7월 주택지표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심리에 혼란을 줬다.
이에 따라 오후 실시된 70억달러 규모의 30년만기 인플레 연동 채권 입찰에서는 응찰배율이 사상 최고를 나타냈다.
밀러 타박의 댄 그린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채권은 어떤 수요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플레이션 헤지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국채 입찰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24일에는 37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국채 입찰이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