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4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열고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의 자질과 정책 역량, 도덕성 등을 집중 검증한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와 신 내정자의 각종 의혹을 제기해 두 사람의 '부적격성'을 드러낸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두 사람에게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할 기회를 주고 야당의 무분별한 정치공세나 비합리적 의혹 제기는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7년 미국 방문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부탁을 받은 뉴욕의 한인식당 사장으로부터 수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다.
또 김 후보의 경남도지사 재직시 재산 증가 및 지역 건설업체 '스폰서' 의혹, 김 후보 부인의 뇌물수수 의혹, 김 후보 부인과 장모의 공동소유 건물에 대한 세금탈루 의혹, 증여세 탈루 의혹 등도 검증 대상이다.
신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5차례의 위장전입과 일산 오피스텔에 대한 양도소득세 회피 의혹, 경기도 양평의 임야 투기 의혹, 부인의 위장취업 의혹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