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바이오 진출이 보다 구체화되고 주요 바이오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바이오株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아직 국내 바이오가 구체적인 글로벌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물질과 기술분석, 바이오 산업의 변화 흐름에 따른 장기 관점의 투자를 고려하면 2010년은 바이오 투자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올 하반기에도 바이오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대기업의 진출 지속 ▲헬스케어 산업의 부각 ▲해외 성과 기대 등을 꼽았다.
이미 바이오 진출을 시작한 삼성, LG, SK, 한화의 추가적인 성과 및 이들 대기업 이외의 기업들의 바이오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고, 과거와 달리 제약 및 바이오와 융합하는 헬스케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글로벌 신약 개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직 글로벌 성과가 부족한 바이오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될 전망으로, 향후 3년은 주요 바이오기업의 해외 성과 실현이 가시화되는 시기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바이오 산업의 투자 유망주로 차바이오앤과 인포피아, 테라젠이텍스를 꼽았다.
기존 배아줄기세포 중심의 R&D 진척뿐 아니라 '차움'으로 대표되는 차별적인 헬스케어 사업 진행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고, 향후 종합적인 바이오회사로의 변신도 기대되는 국내 배아줄기세포 선두기업 차바이오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혈당기 분야에서 기존 사업과는 별개로 새로운 글로벌 채널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등 국내 1위로서의 입지 강화가 예상되는 국내 혈당기 최대 업체인 인포피아와 함께,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인 개인게놈프로젝트(Personal Genome Project)에 아시아 유일 기업으으로 참여하는 등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에서 세계적 DNA 분석력을 보유한 테라젠이텍스를 지목했다.
대우증권은 이외에도 올 하반기 바이오산업의 키워드와 관련주로 ▲맞춤형 헬스케어-테라젠이텍스, 진매트릭스, 마크로젠 ▲U헬스-나노엔텍, 인포피아, 유비케어, 인성정보 ▲줄기세포-차바이오앤, 메디포스트, 알앤엘바이오▲바이오시밀러-셀트리온, 이수앱지스, 제넥신, 한올바이오파마 등을 꼽았다.
권재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바이오주는 정확한 분석에 기반한 장기 관점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임상을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 및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R&D 연구력, 그리고 객관적인 지표로 판단되는 국내외 기업들과의 파트너쉽 여부는 반드시 확인해야 할 포인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