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CLS. 2003년 1세대(W219)가 등장할 당시 4인승 4도어 세단 레이아웃 위에 쿠페 스타일을 고스란히 담아 최초의 '4도어 쿠페'로 자리매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는 10월 파리오토살롱을 통해 공식 데뷔식을 치를 2세대 CLS를 사전공개했다. 새 모델은 이전과 비슷한 실루엣을 지녔으나 그 안에 담긴 디자인은 모조리 화끈하게 바꿨다.
CLS는 높은 벨트라인과 폭이 좁은 윈도 등을 앞세워 4도어 세단에 쿠페의 모습을 더했다. 2003년 처음 등장한 이후 경쟁 메이커인 BMW와 아우디에게 '4도어 세단 개발'을 부추기기도 했다.
이런 부류의 4도어 쿠페는 볼륨 모델인 중형세단과 최고급 세단 사이에 자리잡으며 럭셔리와 스포티를 추구하고자하는 오너를 타깃으로 삼았다.
BMW와 아우디가 그란 쿠페와 A7으로 맞수를 준비하는 동안 폭스바겐은 발빠르게 파사트의 4도어 쿠페 버전인 파사트 CC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까이에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역시 벨트라인을 마음껏 치켜 올리고 윈도의 위아래 폭을 줄인 쿠페 스타일을 디자인 모티브로 삼기도 했다.
2세대 CLS는 이전의 레이아웃을 고스란히 유지한채 그 안에 담긴 디자인 터치를 몽땅 바꿨다. 세련미와 우아함을 내포했던 이전과 달리 한결 공격적인 스타일에 볼륨감을 더해 근육질 보디로 재탄생됐다.
V6 3.5리터 엔진부터 V8 4.6리터 트윈 터보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고 AMG 버전도 공개될 예정이다.
▲4도어 세단을 바탕으로 도어와 윈도의 경계선인 '벨트라인'을 마음껏 치켜 올리고 윈도 위아래 폭을 줄여 쿠페 스타일을 지향한다. 이후 BMW(그란 쿠페)와 아우디(A7)에게 비슷한 차를 개발하게끔 부추긴 트렌드 세터다.
▲헤드램프는 이전의 단순한 L자 모양에서 한결 공격적인 모습으로 거듭났다. 이전에 등장한 초호화 쿠페 CL, 부활한 수퍼카 SLS 등과 디자인 맥을 같이한다.
▲LED를 촘촘하게 채워넣은 뒤 테일램프는 이전보다 한결 사이즈를 키우면서 보디 안쪽을 깊게 파고들었다. 우람한 겉모습에 한 몫을 한다
▲넉넉한 공간을 4인승으로 꾸민 덕에 각각의 독립적인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오너 드라이버를 타깃으로 삼은 만큼 운전석 곳곳에 퍼포먼스를 상징하는 다양한 디자인 터치를 더했다.
▲스포츠 드라이빙을 상징하는 D컷 스티어링 휠도 눈길을 끈다. '논 클로징 핸들링'때 D컷의 아랫부문을 부여잡고 정교한 핸들링을 빚어낼 수 있다.
▲쿠페를 지향한 만큼 뒷자리는 2개의 독립시트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