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알려진 투자자들은 모두 남자였다. 남성들의 전유물로 까지 여겨지던 주식판의 큰손 대열에 여성 투자자가 등장했다.
운영자금만 500억원대로 전문 트레이더들을 고용하고 사무실도 네 개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4일 한 명동사채업자에 따르면 “남자들의 주를 이루던 주식전업 투자자들 가운데 한 미혼의 여성 투자자가 혜성처럼 떠오르고 있다”며 “운영자금도 평소 300억원에서 500억원대까지 굴리고 있다”고 전했다.
10년 경력의 한 전업투자자도 “Y모씨라는 여성전업투자자에 대해 많이 회자되고 있다”며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보다 올해 들어 다시 큰돈을 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동시장과 큰손으로 통하는 전업투자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이 여자 큰손은 올 해 38세로 미혼이며 Y씨다.
대량매매를 위해서는 간혹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투자하기도 하는 공격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전업 투자를 하면서 큰 손해를 봐 흔히 말하는‘쪽박’을 차기도 했던 Y모씨는 올 들어 기록적인 상승률에 냈던 종목들 대부분 투자하면서 다시 큰 손으로 떠올랐다.
Y모씨 사무실은 네 개를 운영하며 매매를 전문하는 하는 트레이더들을 고용해 투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전업투자자는 “타워펠리스에 거주하고 있는 Y씨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평소 친절하고 매너 좋게 사람들을 대해 인맥도 넓어 정보도 상당히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