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관수철근 공급가격을 현행 대비 평균 9% 인하해 지난달 7일 이후 납품분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과 수요부진에 따른 시중 철근가격 하락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말 가격수준 이하로 철근을 공급하게 됐다.
특히 직전 계약일로부터 90일이 경과하지 않아 현행 국가계약법령에 의한 가격인하 요건인 '계약체결 후 90일 경과 및 3% 이상의 가격변동'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제강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기에 계약금액을 조정한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인하가격이 지속될 경우 계약기간중 약 800억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되며 절감액은 수요기관별로 추가사업 추진 및 물품구매 등에 활용돼 경기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자현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앞으로도 시중가격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가격변동 요인이 있을 경우 계약금액을 신속히 조정하고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것"이라면서 "특히 4대강 정비사업 등 정부 주요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