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건설사' 기부금은 극과극

입력 2010-08-24 11:05 수정 2010-08-2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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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ㆍ현대는 기부금 늘고 GSㆍ대우ㆍ삼성은 급감

최근 미국의 억만장자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등 재계인사 40여 명이 사재 1500억 달러(약 175조원)를 기부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된 바 있다. 국내 건설기업들의 기부문화는 어디까지 왔을까.

국내 건설사 빅5의 상장사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대비 기부금 비율이 급증 하거나 급감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빅5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대림건설, GS건설, 대우건설, 삼성건설) 중 대림건설을 제외한 4개사가 올 상반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좋은 성적을 보인데는 해외 대형플랜트 수주 호조와 건축과 토목부문에서의 신규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4일 ‘빅5의 건설사’의 상장 계열사의 올해 반기보고서 및 영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5개사의 영업이익의 합계는 총1조2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6억원과 비교해 1.51%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도 기부금이 증가한 건설사가 있는 반면 영업이익이 증가하고도 기부금은 급감한 건설사들이 나타나는 등 양극화를 보였다.

대림산업(건설부문포함)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1787억으로 전년 동기 27.1%(2450억)나 감소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 기부금은 43억1875만원으로 전년 동기 126.5%(19억673만원)나 급증, 기부문화 선진화에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830억원으로 집계 전년동기 대비 22.4%(2312억원)가량 증가했다. 현대건설이 올 상반기 공시한 기부금은 7억3763만원으로 전년동기(2억8291만원) 대비 2배이상 늘어났지만 기부금액은 5개 건설사들 가운데 가장 적은 액수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영업익이 증가하고도 기부금에 인색했던 건설사도 있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8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772억원) 대비 2.4%늘어난 수치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건축과 토목부문의 신규수주가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GS건설은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기부금은 눈에 띠게 감소했다. 올 상반기 GS건설의 기부금은 4억2845만원으로 전년(17억6850만원)에 비해 75.77%나 급감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영업익 1049억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0.5%오른 수치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내놓은 기부금액은 19억1263만원으로 전년동기(64억524만원)보다 44억9261만원(-70.14%)이나 감소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포함) 역시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오른 것으로 집계됐지만 기부금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물산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삼성물산의 건설부문 상반기 영업익 1468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296억원) 증가한 반면 올 상반기 공시된 기부금은 91억 3607만원으로 전년동기(120억3435만원) 대비 24.08%나 감소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5개 건설사 중 기부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를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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