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콘서트를 극장에서 3D로 보세요"

입력 2010-08-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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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두드림' 첫 사업화...'LIVE in 3D' 런칭

SK텔레콤은 'T두드림' 첫 사업화로 신개념 공연 서비스 'LIVE in 3D'를 다음달 런칭하며 24일 첫 제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T 두드림은 SK텔레콤 구성원들의 자발적ㆍ의욕적인 참여를 통해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T 두드림에 접수된 아이디어는 총 3단계로 나누어 평가된다. 1단계는 1페이지 양식의 아이디어, 2단계는 실행가능성 및 사업전망 등이 고려된 약식 사업계획서, 3단계는 투자계획 등이 포함된 종합 사업계획서를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평가 받는다.

이달 현재 총 2300여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Live in 3D'는 최초로 3단계를 통과한 사업 아이템이다.

이번에 1호로 채택된 'LIVE in 3D'는 콘서트,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를 3D전용 카메라 장비로 촬영해 극장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하는 서비스다. 관객들은 일반 3D영화를 보듯이 전용 안경을 끼고 극장에서 공연을 감상하면 마치 실제 공연 현장에 와 있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LIVE in 3D'와 같은 3D 공연 서비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아일랜드 락그룹 U2의 아르헨티나 공연이 지난 2007년, 3D 영화로 제작된 바 있다. SK텔레콤 제작진은 최고의 3D 영상물 제작을 위해 U2 3D 연출진의 자문을 받기도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LIVE in 3D' 서비스가 문화 콘텐츠와 정보통신기술(ICT) 결합을 통한 공연문화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문화 콘텐츠를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어 공연 문화의 저변이 확대되며 브로드웨이나 파리의 뮤지컬 등 고가의 문화콘텐츠도 극장에서 저가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 3D콘텐츠ㆍ서비스ㆍ촬영장비ㆍ디스플레이 산업 등 3D연관 분야와 오프라인 공연기획, 영화관 산업 등 연관 산업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김흥수 3D공연사업 팀장은 "평소 오프라인 공연들이 시간과 공간, 가격에 제약이 있었지만 'LIVE in 3D' 를 통해 많은 고객이 공연을 좀더 저렴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해외 대형공연 소싱 등 서비스 라인업을 확대해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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