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가 우리나라 지상파DMB(이하 T-DMB) 방식을 국가표준으로 채택하고 올해 안에 상용화할 방침이다.
한-캄보디아간 방송통신 협력을 위해 순방중인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키에우 칸하리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측으로부터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자 부위원장이 24일 캄보디아 키에우 칸하리 공보부장관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부터 T-DMB 개도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를 지원국가로 선정해 캄보디아 국영방송인 TVK를 통해 지상파 DMB 시범서비스를 실시해왔으며 올해 말까지 T-DMB 시범서비스 상용화 전환을 목표로 한-캄보디아간 방송통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캄보디아는 전체인구가 약 1500만명으로 과거 내전, 정국불안 등으로 정보통신인프라가 파괴돼 지난해 기준으로 유선전화보급률(0.37%), 이동통신보급률(38%), 인터넷보급률(0.53%) 등 IT지표가 비교적 낮은 수준이나 최근들어 이동통신보급률이 급격하게 증가(2008년에 대비 2009년 32% 증가)하고 있어 T-DMB 보급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양자회담에서의 합의로 우리나라 방송통신협력 동남아시아 거점국인 캄보디아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며 "T-DMB 관련 방송장비, 단말기 등을 생산ㆍ판매하는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