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매수 U턴' 본격화…닷새째 사자

입력 2010-08-2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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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들이 닷새째 '사자'를 이어갔다. 단기급락으로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가운데 하반기 긴축 완화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투심을 자극했다.

한국거래소 '투자자동향 잠정집계' 따르면 24일 외국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86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에서 700억원이 넘는 물량을 사들였다. 이 밖에 화확과 건설, 운수창고, 보험 등도 순매수했다. 반면 전기전자, 서비스업, 기계, 운수창고 등은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현대중공업(261원)과 현대모비스(165억원), LG화학(153억원), 현대제철(146억원), 삼성중공업(133억원) 등을 순매수 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에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몰렸지만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4.14% 하락했다.

반면 LG(403억원)와 LG디스플레이(268억원), LG전자(219억원), KB금융(151억원), 만도(9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LG는 외국인들의 차익실현매물에 밀려 2.44%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서며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종합과 IT S/W, 통신방송, 방송서비스, 인터넷, IT벤처 등을 팔아치운 반면 제조,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등은 사들였다.

종목별로는 CJ오쇼핑(42억원), 다음(32억원), 셀트리온(11억원), 태광(10억원), 티엘아이(8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CJ오쇼핑은 인적분할에 따른 거래정지 전에 차익을 실현하겠다는 외국인들이 물량을 대거 출회했으나 개인들이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2.96% 상승했다.

반면 에스에프에이(34억원), 덕산하이메탈(15억원), 모두투어(12억원), SK브로드밴드(11억원), 비에이치아이(11억원) 등은 순매수했다. 에스에프에이는 대규모 장비 수주와 삼성전자와의 시너지 기대감에 힘입어 1.0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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