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금통위원 5명 가운데 4명의 찬성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4일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7월 9일 열린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금통위원 4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제가 정상 궤도로 진입했다고 진단하면서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금융 완화의 정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금리가 미리 금리 인상을 반영해 충격이 덜 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다만 강명헌 위원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대내외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러한 결정에 '명백히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16개월간 계속된 연 2.0%의 기준금리를 2.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