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존주택판매가 사상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4일(현지시간) 지난 7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13% 감소한 465만채보다 크게 악화된 것이고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기존주택판매는 전년에 비해서도 26% 줄었다.
기존주택 재고물량은 전월 대비 2.5% 증가한 398만채를 기록해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현재 판매속도를 감안하면 재고가 소진되기까지 12.5개월이 걸린다.
단독주택구매도 전월 대비 27% 감소한 연율 337만채를 기록해 사상 최대 감소폭을 보이고 지난 1995년 5월 이후 15년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기존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7% 오른 18만2600달러를 기록했다.
NAR은 지난 6월 기존주택판매는 537만채에서 526만채로 수정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생애 최초 주택구매자에 대한 8000달러 세제혜택이 종료된 여파로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부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