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기업공개(IPO)나 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중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액은 12조3299억원으로 전달의 10조4631억원보다 17.8% 늘었다.
회사채 발행이 11조6843억원으로 전달의 9조4648억원에 비해 23.4%나 늘면서 자금조달액 증가에 기여했다.
이 가운데 일반 회사채는 17.6%(2조9400억원→3조4581억원), 금융채는 29.1%(2조1960억원→2조8352억원), 은행채는 40.0%(3조5858억원→5조200억원) 각각 늘었다.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은 50.1%(7430억원→3710억원)나 줄었으나 전체 회사채 발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또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6456억원으로 전달의 9983억원에 비해 35.3% 감소했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는 27.4%(8건 2537억원→10건 3231억원) 늘었으나 유상증자는 56.7%(17건 7446억원→12건 3225억원) 줄었다.
10억원 미만 소액공모 자금조달액은 195억원으로 전달의 217억원보다 10.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시장 안정화에 따른 기업공개가 증가한데다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회사채 발행을 늘리면서 직접금융을 통한 전체 자금조달액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