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증시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세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70% 하락한 249.45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78.89포인트(1.51%) 내린 5155.95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75.47포인트(1.26%) 하락한 5935.44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62.12포인트(1.75%) 밀린 3491.11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해 11년만에 최저치를 보였고 전문가 예상치인 465만채를 크게 밑돌았다.
유니크레딧리서치의 타모 그리트필드 선임 증권 투자전략가는 “최근 약화된 미국의 경제지표와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은 글로벌 경제가 성장정점을 지났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올 하반기 유럽증시가 하락해 스톡스유럽50지수가 연중 최저기록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미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로 건설주와 자원주가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BHP빌리턴이 1.48% 내렸고 세계 3대 광산업체 리오틴토가 4.28% 급락했다.
세계 2대 건축자재 제조 및 유통업체 CRH는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16.58% 폭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