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7월 주택판매 실적 악화로 경기회복에 대한 둔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대비 1.47달러(2%) 떨어진 배럴당 71.6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일대비 1.24달러(1.7%) 하락한 배럴당 72.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로 11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7월 기존주택판매 수가 383만대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7.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당초 예상치 465만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며 1968년래 월별 최대 감소폭이자 1995년 5월 15년만의 최저 수치다.
오는 27일 발표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도 부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예상치 2.4%에서 1.4%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금값은 경기 둔화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되면서 12월 인도분이 전일대비 4.9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233.4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