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블로그가 중국의 새로운 언론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인들의 대다수가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뉴스를 보는 등 마이크로블로그의 언론 역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중국청년보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크로블로그는 짧은 문구를 통해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블로그의 한 형식으로 대표적으로는 트위터를 꼽을 수 있다. 트위터는 중국에서 금지됐지만 이를 본 뜬 네티즈닷컴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청년보가 중국 전역 30개 시와 성에 거주하는 32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뉴스를 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73.5%에 달했다.
또 응답자의 73.7%는 마이크로블로그가 빠르고 널리 소식을 퍼뜨리는데 중요한 매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블로그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절반이 넘는 56.5%의 응답자가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얻는 정보에 대체로 신뢰한다고 답해 마이크로블로그가 새로운 언론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인민대학의 쾅원보 언론학 교수는 “마이크로블로그는 누구나 정보를 올릴 수 있는 풀뿌리 미디어이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전통적 언론매체의 보충수단으로 마이크로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