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기술부 장관 내정자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에 대해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와 보건복지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두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양당은 채택거부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자유선진당 등 야3당 교과위원들은 전날 성명서를 통해 "무양심, 무소신, 무책임한 '3무(無) 내정자'는 교과부의 수장이 될 수 없다"며 이 내정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이 같은 의사를 피력한 뒤 보고서 채택 표결시 퇴장할 방침이다.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진 내정자는 재산증가 및 동생회사 특혜의혹, 미국국적 딸의 건강보험 이용 등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의석 분포상 두 상임위 모두 여당 의원들만으로도 경과보고서 채택은 가능해 한나라당은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표결을 진행,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