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역별로 날씨가 엇갈리면서 지역별 인기상품도 달라지고 있다.
25일 기상청 자료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23일 경남 밀양의 평균 기온은 28.4도로 서울지역 27.2도보다 1.2도 높게 나타났다. 밀양 지역에 비가 온 날은 11일이지만 서울 지역은 18일이나 된다. 이처럼 수도권지역과 영남지역의 날씨가 크게 달라지자 상품 판매양상도 달라졌다.
GS수퍼마켓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영남지역은 폭염의 영향으로 참외, 수박,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지역 GS수퍼마켓에서는 전년대비 수박 107.8%, 참외 104.5%, 아이스크림 55.4%, 이온음료 46.3%, 생수 36.4% 매출이 증가했다. 입맛이 없는 여름철에 별미인 젓갈도 지난해보다 143.3%나 매출이 증가했고 피서객들의 영향으로 여행용세트(비누 등)는 113% 매출이 올랐다.
반면 수도권지역의 GS수퍼마켓에서는 수박 20.8%, 참외 29.3%, 아이스크림 7.3%, 이온음료 13.4%, 생수 14% 매출 증가에 그쳤다. 젓갈은 27.7%, 여행용세트는 48.2% 증가했으며 제습제, 탈취제 등이 인기를 끌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GS슈퍼마켓에서는 제습제 29.3%, 방향제 35.5%, 탈취제 30.8% 매출이 각각 증가했고, 해물탕 재료인 생태 23.3%, 해물류 41.9%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영남 지역에서는 제습제 0.5%, 방향제 11.5%, 탈취제 17.9%, 생태 7.4%, 해물류 0.4% 매출이 증가했다.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인기 상품이 달라지자 GS수퍼마켓은 8월 세번째 전단부터 수도권지역과 영남지역의 전단을 이원화 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임병옥 GS수퍼마켓 마케팅팀장은 "수도권과 영남지역의 날씨 격차가 점차 심해지면서 인기상품도 달라지고 있어 전단할인상품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유통업이 날씨에 민감한 만큼 앞으로도 지역별 날씨를 최대한 반영해 마케팅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