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연말에 코스피 지수가 1920선까지 오를 것을 전망했다.
박 사장은 25일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금융시장 진단과 향후 전망'이란 강의를 통해 "블룸버그와 삼성증권의 추정치에 따르면 연말에 코스피 지수는 1920, 원달러 환율은 1100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1년 말경에는 코스피 지수는 2100, 원달러 환율은 1050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금융시장에 대해선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증상"이라며 "상대적으로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경기 재침체 우려에 대해서 박 사장은 "미국의 GDP가 6월에 3.4% 였는데 2개월 연속 내려가고 있어 경기 재침체와 디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면서 "미국의 마일드 리커버리(mild recovery)를 전제하고 중국의 경제 연착륙, 한국의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쓴다는 세 가지 전제 하에 보면 전체적인 시각은 마일드 리커버리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