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증권시장 개장 직후 서울 여의도 증권가 3개 빌딩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날 정전은 오전 9시10분께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과 금융감독원, 오륜빌딩에서 일어났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불이 한순간 깜빡이는 정도의 순간정전이었지만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0분가량 영업부를 비롯한 건물 전체에 전기가 나갔다.
20층 규모인 한국투자증권 건물에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신운용, IBK기업은행 등이 입주해있다.
다행히 컴퓨터 서버와 인터넷 연결에는 이상이 없어, 증권매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여의도는 대형빌딩이 많아 통상 건물 자체에 고압전기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별도로 있는데 일부 빌딩에서 전기를 받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순간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오는 경우 순간적으로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