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5일 오전 미국 주택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89.98포인트(1.00%) 하락한 8905.16으로, 토픽스 지수는 7.18포인트(0.88%) 내린 810.5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06분 현재 전일 대비 10.56포인트(0.40%) 떨어진 2639.75를 기록하고 있고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7817.69로 122.95포인트(1.55%) 밀렸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0.97포인트(0.03%) 하락한 2921.88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39포인트(0.06%) 내린 2만647.32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기존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7.2%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하며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낸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급증해 엔화 가치는 이날 뉴욕 외환거래소에서 장중 한때 지난 1995년 이후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러ㆍ엔 환율은 일본 정부가 엔화 가치 상승에 대처할 것이라는 소식에 도쿄 거래소에서 오전 11시04분 현재 전일 대비 0.47% 오른 84.38엔을 나타내고 있다.
니시 히로이치 니코 코디얼증권 증권 매니저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엔화 가치가 오르는 등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엔화 가치 상승에 일본의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1.85%, 일본 2위 자동차업체 혼다차가 1.53%,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85% 각각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업종도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장시쿠퍼가 0.17%, 중국 최대 전력 생산업체 션화에너지가 0.78% 각각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