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제적으로 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분위기로 인해 이란과 교역하는 국내기업의 경영애로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 중소기업에 3년 동안 5억원 이내로 대출 지원키로 했다.
이란과 교역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기 대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프로그램도 가동해 신용기금보증과 기술보증기금이 특별보증으로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금융위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중소기업진흥기금 등 정부 재원으로 3.7~5.4%의 저금리로 5억원 이내의 신용대출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은 이란과의 교역 비중이 높아 일시적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기업으로 특히 금융기관의 워크아웃 체결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과 화재 등 대형사고로 피해규모가 1억원 이상인 기업들이다.
교역 피해가 확인된 기업은 기존 융자된 중소기업진흥기금에서 빌린 원금을 1년 6개월간 상환 유예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기존 수출보험을 가입거래하는 도중 사고가 났을 경우 신속한 보상심사와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이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 특별자금을 대출할 경우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 기업당 최대 3억원으로 대출기간은 1년 미만이다.
무역보험공사는 특별자금에 대해 보증료를 인하하는 조치를 함께 취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기업의 이란 무역규모는 97억4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 들어 교역이 큰 폭으로 증가해 6월말 기준으로 65억8000만달러(14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