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험개발원에 소속돼 있는 보험연구원이 분리 독립을 재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은 보험연구원의 분리 독립 방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의견 교환에 들어갔다.
이르면 오는 10월 분리를 목표로 잡고 있으며 현재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보험업계의 의견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연구원은 보험개발원의 한 부서인 보험연구소였으나 지난 2008년 3월 보험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기능 강화 목적으로 보험연구원으로 승격됐다. 이후 인사권, 예산권 등이 보험개발원에서 보험연구원으로 이관돼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보험연구원은 연구라는 본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으로 부터의 법인 분리를 요구해 왔고 지난 사원총회에서는 분리 독립의 가능성도 비춰졌었다.
지난 7월 보험연구원 분리 안건을 두고 회원사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해 찬성 24표, 반대 11표로 분리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이 분리되려면 재적 회원사의 3분의 2인 27표 획득해야 하는 만큼 3표의 차만 해결하면 충분히 분리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보험연구원의 독립 의지가 강한 것도 독립 시기를 앞당기는데 한 몫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임된 보험연구원 김대식 원장은 보험개발원 부설기관의 위치에서 벗어나 완전히 독립된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총회때 독립 가능성을 확인한 후 다시 이야기하는 분위기"라며 "보험연구원의 독립 의지가 강한 만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험개발원 강영구 원장은 "지난 총회 당시 보험개발원과 보험연구원 사이의 토론이 충분하지 않았다"면서 "보험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