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예의에 어긋나게 행동한 적 없다"

입력 2010-08-25 14:13 수정 2010-08-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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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오서코치와의 결별에 대한 입장 밝혀

▲사진=김연아 미니홈피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난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트위터에 자신의 심경을 밝혔던 김연아가 이번에는 미니홈피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김연아는 25일 낮 12시 15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참다 참다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뿐만 아니라 브라이언 오서 코치를 포함한 이 일에 관련된 모든사람들이 진실을 알고 있습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라 진실은 밝혀져야 하고 모든게 밝혀지지는 않더라도 거짓을 믿고 죄없는 분들을 비난하게 놔두는 것은 도저히 참기가 힘드네요. 그냥 좋게 마무리 지을수 있었던 일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되었는지...이제는 정말 멈추고싶네요"라며 현재 심경을 고백했다.

하지만 "오서 코치와 관계에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필요가 없다. 어디까지나 우리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게 밝혀지지는 않더라도 거짓을 믿고 죄 없는 분을 비난하게 놔두는 것은 도저히 참기 힘들다"라며 "그냥 좋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일이 왜 이렇게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됐는지 이제는 정말 멈추고 싶다. 믿어주세요.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2006~2007시즌부터 김연아를 지도하던 오서 코치는 24일 매니저를 통해 "지난 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올댓스포츠의 박미희 대표로부터 결별 통지를 받았다"며 결별 소식을 알리면서 책임을 김연아 측으로 미뤘다.

그러자 올댓스포츠는 그날 "김연아 측이 일방적으로 결별 통보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항상 연아를 믿는다" , "둘다 상처받지 않고 끝냈으면 좋겠다"며 김연아를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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