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윤석민은 지난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10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 9회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의 헬멧를 맞혔다.
조성환은 대주자 이승화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와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인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조성환은 가벼운 뇌진탕 판정을 받았다.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팬들은 윤석민에게 야유를 보내며 물병 등을 그라운드로 던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는 한때 잠시 중단됐다.
윤석민은 지난 15일에도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홍성흔의 왼 손등을 맞혀 부상을 입혔다. 당시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홍성흔은 결국 시즌 아웃됐다.
조성환의 머리를 맞힌 윤석민은 경기가 끝난 후 롯데 팬들을 향해 정중히 고개를 숙히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규리그 4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이날 경기는 기아가 7-5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현재 4위 롯데와 5위 기아는 5게임 차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