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명목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을 만났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과 만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 자리에는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참가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담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TV는 이날 8시 뉴스 시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혁명 영도' 개시 50주년 관련 행사소식을 30여분간 전한 후 오후 8시32분에 카터 전 대통령의 도착 소식에 이어 김 상임위원장과 만난 내용을 다뤘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8시51분 이 소식을 전하면서 김 상임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서 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