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시간당 30㎜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3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경기북부와 영서북부에는 1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찬공기 사이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이 이동하지 않고 정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 국지성 호우를 뿌리겠으며 서울·경기와 영서, 충남 북부 지방에도 40∼100mm의 많은 비가 오겠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다소 약해지는 금요일부터는 남부지방까지 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6일에도 충청과 남부 지방에 최고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25일 예보했다.
특히 지리산 부근에는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등산객과 야영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통상 장마는 7월 하순에 끝나는데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도 이와 유사한 정체전선이 생겼다"며 "이를 2차 장마 혹은 가을장마라고 부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