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제조업 악화...더블딥 우려 고조

입력 2010-08-2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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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신규주택판매 사상 최저..내구재 주문 시장 전망 하회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더블딥(이중침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지난 7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4% 감소한 연율 27만6000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인 33만채를 훨씬 밑돌면서 지난 1963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주택판매 중간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한 20만4000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7% 감소한 연율 383만채를 기록해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무디스이코노미닷컴의 라이언 스윗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경기회복세가 크게 후퇴하고 있다”면서 “잠재적 주택구매자들은 현재 두자릿수에 가까운 실업률이 개선되기 전까지는 주택구매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1% 감소했던 지난 6월에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3% 증가에는 크게 미달했다.

운송수단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3.8% 감소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민간기업 투자수요의 선행지표인 방산재 및 비행기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8% 감소해 기업의 향후 투자가 위축될 것을 나타냈다.

내구재 재고는 0.6% 증가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디스캐피털마켓그룹의 존 론스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더블딥 리스크가 매우 커져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즈는 최근 2011 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 전망을 106억~108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09억달러를 밑도는 것이고 시스코 실적은 기업들의 투자수요를 알 수 있는 일종의 지표기 때문에 경기위축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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