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상위 부자들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현지시간) 이른바 ‘신귀족’이라 불리는 중국 최상위 부자들의 연 평균 소비액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1억1000만위안(약 193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1억위안을 돌파했다고 후룬리서치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판 ‘포브스지’인 후룬리서치는 최근 고정자산과 소비총액 등을 근거로 중국 신귀족의 생활상을 분석한 ‘2010년 후룬 신귀족 소비기준’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후룬의 신귀족 기준에 들어가는 부자의 수도 전년 대비 7.8% 늘어난 5만5000명에 달했다.
올해 늘어난 소비액은 2400만위안에 달했는데 신귀족들은 늘어난 소비액 대부분을 주택이나 차량 구입과 골동품 수집 및 자선행위에 사용했다고 후룬은 전했다.
지진 등 자연재해에 신귀족의 기부행위가 늘어나 평균 기부금은 100만위안에 이르렀다.
그 밖에 신귀족들은 2세 교육과 스포츠 및 여가활동에 많은 돈을 소비했다.
신귀족 전체 소비 중 주택 구입 및 인테리어 비용이 60%에 달했는데 신귀족들은 빌라와 시내 아파트 및 여름별장 등 평균 3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귀족 가정은 평균 4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남자의 평균 나이는 45세다. 이들은 양복과 명품시계 등에 신경을 쓰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명품차를 찾기 시작했다고 후룬은 알렸다.
신귀족 여성의 평균 나이는 40세. 최고급 스파의 연간회원권을 갖고 있고 개인교사를 고용해 요가를 배우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귀족 여성은 쇼핑 하기에 좋은 홍콩과 일본을 여행지로 선호하고 정기적으로 자선파티에 참석한다.
후룬리서치는 “신귀족은 골프, 등산 및 명주 감상과 예술품 소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클럽활동을즐기고 있고 오페라와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