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예약이 몰리고 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ㆍ대양주 등 중장거리 노선 예약률이 이미 10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석은 20일과 24일에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연휴를 즐길 수 있어 중장거리 여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9월 18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기간 국제선 예약률이 평균 92%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추석연휴 기간의 86%과 비교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유럽노선과 대양주노선의 경우 예약률이 99%에 달했으며 지난해 예약률이 68%에 그쳤던 미주노선도 81%로 껑충 뛰어올랐다.
아시아나항공의 예약률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유럽과 대양주노선 예약률이 90%를 웃돌았으며 미주 노선 역시 80%대가 넘는 예약률을 보였다.
저가항공사들 역시 일본과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높은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진에어의 경우 현재 운항 중인 방콕과 괌 노선 예약률이 100%를 넘어섰다. 에어부산과 제주항공도 일본노선에서 각각 80~90%대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평균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졌다”면서 “실제 탑승률도 100%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