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세계 최대 수력발전국으로 발돋움했다.
중국 서남부 윈난성의 샤오완 수력발전소의 70만kW 발전기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중국의 수력발전 용량이 2억kW를 돌파해 세계 최대 수력발전국이 됐다고 2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샤오완댐은 중국 최대 댐인 삼협댐에 이은 2위 수력발전소로 발전용량이 420만kW에 달한다. 중국은 이 댐 건설에 400억위안(약 7조원)을 투자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기구(NEA)의 리우치 사무관은 “샤오완댐의 완공은 중국 수력발전 100년사의 큰 도약”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초 수력발전소는 중국 남부 윈난성 성도인 쿤밍 근처에 세워진 스룽바 발전소로 지금부터 100년전에 세워졌다.
중국에너지위원회(CEC)의 순위차이 부회장은 “수력발전의 빠른 성장은 중국 에너지구조를 개혁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협약에서 오는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단위 기준당 탄소배출량을 40~45%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CEC는 2억kW의 수력발전용량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화력발전소에서 2억8800만t 상당의 석탄을 태워야 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무려 8억5500만t에 이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