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와이솔 김지호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일본 메이저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SAW 필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와이솔은 국내 유일의 SAW 필터를 제작,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2008년 9월1일 삼성전기에서 분사했다.
와이솔의 주력 제품인 SAW 필터란 휴대폰 통신 시 통신에 필요한 특정 주파수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도록 하는 휴대폰의 핵심 RF부품으로 최근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및 3G폰으로 구도가 변화하면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김지호 사장은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폰의 가세로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휴대폰 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2G에서 3G로 변화될것으로 보여 SAW 필터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와이솔의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현재 갤럭시S와 향후 출시될 갤럭시탭에 제품을 주력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한 해외 통신장비 업체인 노키아, ZTE, 화웨이(Huawei)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김 사장은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해외 통신장비 업체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또한 LG전자에도 남품을 하기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솔의 강점은 칩 설계에서 팹(FAB), 패키징까지 전공정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일괄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칩설계를 담당하는 R&D센터에는 현재 삼성전기 출신 핵심연구 인력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지식경제부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로 지정돼 5년간 2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팹 생산은 수원 삼성전기내 클래스 100의 클린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캐파(CAPA)는 월 1100만장의 칩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패키징 부문은 중국 천진에 현지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 캐파는 SAW필터 월 7500만장을 생산할 수 있다.
SAW 필터 분야는 기술력과 큰 투자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김지호 사장은 "우리 정도의 규모를 갖추려면 초기투자비용으로 800억원이 필요하다"며 "투자비용이 갖춰진다 하더라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와이솔의 지난해 매출은 49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2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고부가가치 사업인 Duplexer 및 모듈이 꾸준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올해 하반기 생산 캐파 증설로 중화권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내년 추가 성장을 위해 모멘텀은 확보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와이솔의 공모청약기간은 9월1일에서 2일까지이며 모집가액은 7000원~90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일반공모 배정물량은 20.00%인 20만주다. 주관사는 한화증권이다.